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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매일 ‘모기 수’ 집계해 방제…모기 최대 30% 줄었다

등록 2023-06-18 14:45수정 2023-06-18 14:59

동탄·청주 등 8곳에 도입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중국얼룩날개모기. 한겨레 자료사진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중국얼룩날개모기. 한겨레 자료사진

매일 모기 숫자를 파악해 살충제 살포 여부를 판단하는 방제 사업이 경기·경북·충북 일부 지역에 도입된다. 방역당국은 이런 방식의 방제 사업이 해충 수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살충제 사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양주시·남양주시 풍양·화성시 동탄, 충북 청주시 상당·서원·청원·흥덕구, 경북 영덕군 등 전국 8개 보건소에서 이달부터 10월까지 ‘근거 중심 방제’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각 보건소 방제 담당자가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비로 모기 현황을 확인해, 일정 숫자가 넘으면 방제 작업에 나서는 방식이다. 모기 밀도와 관계없이 일정 날짜 간격으로 정해진 지역을 방제하던 기존의 ‘주기적 방제’와는 다르다.

이 사업에 쓰이는 감시 장비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모기를 유인하는 이산화탄소를 살포해 모기를 포집해, 모기 발생 밀도·종별 서식환경·기존 방제활동 기록 등을 분석한다. 보건소는 이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수목 소독 등 방제 작업을 한다. 이후에도 모기 발생이 줄지 않으면 발생 근원지를 파악해 추가 방제한다.

질병청은 지난해 수도권 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대체로 모기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김포·파주시와 인천 미추홀구에서 지난해 6∼10월 시범사업 기간 포집한 하루 평균 모기 수는 ‘주기적 방제’ 때보다 각각 4.8∼30.3% 줄었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근거 중심 방제는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주기적 방제의 문제였던) 살충제 오·남용 문제를 개선한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방제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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