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으로 보이는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경기·충북에서 각각 1명씩 추가 발생했다. 충북에서 엠폭스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감염 추정 엠폭스 환자가 2명 더 발생해 국내 누적 환자가 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2명 모두 최근 3주 안에 국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거주 내국인인 19번째 환자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번째 환자는 충북 거주 내국인으로 20일 확진됐다. 두 사람 모두 발진 같은 피부 병변 증상을 보였다.
국내에서 발생한 엠폭스 환자 20명 가운데 15명은 국내 감염 사례다. 15명 환자 거주지는 서울(5명)·경기(4명)·경남(2명)·경북(1명)·대구(1명)·전남(1명)·충북(1명)이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