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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간호대 편입생 졸업 3→2년 단축 검토…“연 1천명 추가 양성”

등록 2023-02-03 16:24수정 2023-02-03 16:38

한 대학병원의 수술장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한 대학병원의 수술장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정부가 간호사 부족 해결을 위해 간호학과 학사편입생의 졸업에 필요한 수학 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간 간호사 1천명을 추가로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3일 교육부와 복지부 설명을 종합하면, 교육부는 오는 9일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간호대학장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집중간호학사 특별과정’ 신설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복지부가 지난해 말 교육부에 간호사 증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조처다. 특별과정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그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 간호학과 3학년으로 편입해, 2년 동안 공부하는 과정이다. 현행 간호학과 편입생이 학부 2∼4학년 과정을 3년 동안 듣는 반면, 특별과정은 졸업에 걸리는 시간이 1년 단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실습 시간 등은 기존 편입생과 동일하지만, 방학 중 계절학기 수업 등을 활용해 2년 동안 이를 채우게 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교육·실습 여건이 우수한 전국 50여개 간호학과에 특별과정을 도입하면 연간 졸업생 1천명이 추가로 배출돼, 전국 의료기관의 간호사 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본다. 국책연구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연구를 보면, 2035년 국내 의료 수요 대비 간호사 수는 최대 18만5000여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대학에서는 현실적으로 2년 안에 간호사를 육성하기가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별과정 학생들을 가르칠 만한 교수진과 실습 시설이 부족한 데다, 학생 입장에서도 졸업에 필요한 1200시간 이상의 실습을 2년 동안 소화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현장의 의견이 중요한 사안이어서, 각 대학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특별과정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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