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 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하루 8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검사·진료·처방을 받아야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만큼 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 및 응급 상황에 대비해 알아둬야 할 정보와 감염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9곳 검사소에서 무료 검사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약국·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사 직접 검사하거나, 원스톱 진료기관(연휴 기간 누적 약 6000곳 운영)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or.kr)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은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코로나19 누리집(
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려면 선별진료소(603곳), 임시선별검사소(70곳)로 가면 된다. 지역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위치 및 운영정보는 네이버·다음 검색, 코로나19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 60살 이상, 자가진단키트 양성(키트 지참), 코로나19 의심증상자(의사소견서 지참), 확진자 동거인 또는 해외입국자는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인 9∼12일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될 임시선별검사소 9곳에서 유전자증폭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휴게소 임시선별진료소는 경기 4곳(안성:경부 서울방향, 이천: 중부 하남 방향, 화성: 서해안 서울 방향, 용인: 영동 인천 방향), 전남 4곳(백양사:호남 순천 방향, 함평천지: 서해안 목포 방향, 보성녹차: 남해 목포 방향, 섬진강: 남해 순천방향), 경남 1곳(통도사: 경부 부산 방향)에 설치된다.
코로나19에 걸려 집에 머물다 증상이 심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비대면 진료를,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주간 150곳, 야간 140곳 이상)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행정안내센터 연락처는 재택치료 안내문자,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내센터 연락처는 재택치료 안내문자,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의료상담센터 연락처는 재택치료 안내문자, 심평정보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hira.or.kr), 코로나19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에서 찾을 수 있다.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225곳)로는 의료상담 이외 생활 안내, 의료이용 방법 등을 문의할 수 있다. 행정안내센터 연락처는 재택치료 안내문자, 각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소는 연휴 기간에도 진료를 계속한다.
코로나19 확진 뒤 의식저하·호흡곤란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소아·분만·투석 환자의 응급 진료가 필요한 때에는 신속히 119로 연락해야 한다. 연휴 기간 지역별 응급실 이용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실 찾기’(https://www.e-gen.or.kr/egen/search_emergency_room.do) 메뉴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연휴에 문을 여는 응급실은 525곳으로,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한다.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응급실 정보 역시 응급의료포털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료시간·과목도 같은 누리집·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129번(보건복지콜센터), 120번(시도콜센터) 등의 전화로도 같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뿐 아니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도 타이레놀 같은 해열 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 등 모두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을 살 수 있다.
중수본은 명절 기간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고 고향 방문을 미룰 것을 권고했다. 고령자와 50대, 기저질환이 있는 건강 취약층에 대해선 백신 접종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은 되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기차·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실내 대화나 음식 섭취는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음식을 먹을 경우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짧은 기간 섭취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노인과 만날 때는 실내에서도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해야 한다. 이번 연휴 기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선 비접촉 대면, 비대면 면회만 가능한 상태다. 아울러 중수본은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개인별로 덜어 먹기를 권고했다.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검사와 진료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도 증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