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 검사센터가 해외 입국자들로 붐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며, 3일 8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보다 12명 증가한 520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9746명(국내발생 7만9423명, 해외유입 32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7월 23일(6만8525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적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만5235명→4만3116명→11만5617명→10만3936명→8만1573명→8만9586명→7만9746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8만554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수 감소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20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지난달 24일 이후 11일째 5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4명으로 하루 전 보다 10명 더 많다. 사망자는 80살 이상 47명(63.5%), 70살 18명, 60대 7명, 50대와 4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7014명,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에서 0.11%로 낮아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6.2%,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3.4%이다. 직전 일 보다 각각 2.2%포인트, 0.3%포인트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9만7484명으로, 전날(50만1707명)보다 4223명 줄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849곳이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44곳이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코로나19 누리집(https://www.mohw.go.kr) 공지사항(일반인)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알림(심평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국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출발국에서 필수로 해야 하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한다. 그간 국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선박·비행기 탑승 전 48시간 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안의 전문가용 신속항원(RAT)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이 확인서 제출 의무가 이날부터 사라진다. 다만 현행과 같이 입국 뒤 1일(입국 다음 날까지) 이내에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하는 조처는 유지된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