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위중증 입원 제때 못할 우려…원스톱진료기관 25%, 연결 안 돼

등록 2022-08-26 15:25수정 2022-08-26 15:41

병의원 3590곳 운영상황 점검 결과
호흡 힘든 위중증 환자 500명대
“확진 10만명 중 2만명 고위험군”
지난해 견줘 독감환자도 늘어나
발열환자 치료 방안 마련 필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대응을 위한 원스톱진료기관 4곳 가운데 1곳은 환자 증상이 나빠졌을 때 입원시킬 수 있는 병상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이 나빠진 확진자가 제 때 입원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참석한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연휴가 끝나면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하루 신규 확진 10만명 선을 유지할 경우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도 하루 2만명(20%) 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스스로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75명이다. 이날까지 사흘 연속 500명대 규모다.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경우를 합친 전체 위중증 병상 입원 환자는 837명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검사·처방·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4곳 가운데 1곳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입원 안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원스톱 진료기관 3590곳 운영 상황을 점검했더니, 인근 격리병상 현황을 미리 파악해 입원 치료 연계가 가능한 병·의원은 2674곳(74.5%)이었다. 나머지 25%가량은 증상이 나빠진 환자에게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곧바로 안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보건소 문의 등을 거쳐야 해, 제때 입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독감 환자가 늘고 있어, 병원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독감과 코로나19 공통 증상인 발열이 있는 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정기석 위원장은 강조했다.

고위험군에 대한 낮은 치료제 처방률도 코로나19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주(8월 14일∼20일) 만 60살 이상 환자 대비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20.8%로 직전 주 20.3%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기석 위원장은 “적어도 고위험군 (확진자) 2명 중 1명 또는 3명 중 1명은 먹는 치료제를 투약받을 수 있어야 중증화율·치명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1.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2.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3.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4.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대통령실서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윤석열 지시 없었다는 이상민 5.

대통령실서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윤석열 지시 없었다는 이상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