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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발열·기침…연휴에 코로나19 증상 있으면 어디로 가요?

등록 2022-08-12 19:00수정 2022-08-12 23:52

연휴 기간 의료 정보 총정리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위치 ‘코로나19 누리집’서
연휴 문 여는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집중호우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도 주의해야
지난 3월 17일 오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119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한 환자를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17일 오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119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한 환자를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주말부터 15일(월요일) 광복절을 포함한 연휴를 앞두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료가 필요할 때에는 원스톱진료기관을 이용하면 되는데, 검사부터 진료까지 관련 정보를 <한겨레>가 정리했다.

연휴 때 코로나19 검사는 어디서?

연휴 기간 동안 발열 또는 오한, 기침, 숨가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개인용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가릴 수 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증상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만3715개소다. 이 중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837개소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코로나19 누리집(https://www.mohw.go.kr) 공지사항(일반인)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알림(심평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단, 주말과 공휴일 운영이 따로 안내되지는 않아, 주변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 방문 전 운영 여부에 대해 전화로 확인이 필요하다.

본인이 유전자검사(PCR) 우선순위 대상에 해당할 경우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무료 유전자증폭 검사 우선 대상은 △만 60살 이상 △증상이 있어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자 △역학적 연관성 있는 밀접접촉자 △해외입국자 △개인용·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인 사람 등이다. 11일 현재 전국 선별진료소는 602개소, 임시선별검사소는 62개소로, 일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일 검사가 가능한 곳은 525개소이고, 이 가운데 오후까지 가능한 곳은 265개소다. 일요일에 검사가 가능한 곳은 401개소로, 267곳은 오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공휴일인 광복절에 운영 가능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395개소다. 운영 상황은 코로나19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운영 시간이 기관마다 다르고 실제 운영 여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비대면 진료 받고 싶을 때는 어떻게?

확진자라면 원스톱 진료기관을 포함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면 진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대면 진료를 위해 이동할 떄는 걸어서 가거나 개인차량 등을 이용할 것이 권고된다. 진료 뒤 환자 본인이 약국에서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의 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 가능 여부는 코로나19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11일을 기준으로 전국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73곳으로, 확진자가 받는 재택치료 안내문자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19 외에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을 이용하고 싶을 때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검색을 통해 공휴일에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 상황에는 보건복지콜센터 129, 구급상황관리센터 119에 전화해 근처 응급실이나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방역당국, “광복절 연휴 개인 방역수칙 준수해야”

방역당국은 주말과 광복절 연휴에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주변 고위험군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정점 구간으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여름 휴가철에 따른 인구 이동량 증가, 이번 주 주말과 광복절 연휴로 인해 방역 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여섯 가지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6대 방역 수칙은 △30초 비누로 손 씻기 △1일 3회(회당 10분) 이상 환기, 다빈도 접촉부위 1일1회 이상 주기적 소독 △사적 모임의 규모와 시간은 가능한 최소화하기 등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하수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장관감염증(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전·후나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안전한 물과 충분히 가열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며,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 조리 과정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물이 닿거나 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발열, 설사가 있는 경우 진료를 받고, 집단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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