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 전보다 1.24배 많은 5만5292명으로 나타났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만에 27명이 늘어나며 324명이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5292명(국내발생 5만4810명, 해외유입 482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 월요일 확진자(4만4654명)에 견줘 약 1.24배 많은 규모다. 지난 2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는 11만1758명→11만9889명→10만7869명→11만2901명→11만666명→10만5507명→5만5292명이다. 주간(8월2일~8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0만3412명으로, 10만명대를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2054만442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27명 늘어 324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는 282명→284명→310명→320명→313명→297명→324명으로, 다시 300명대로 올랐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 가운데 278명(85.8%)은 60살 이상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일 오후 5시 기준 679명으로, 전날보다 55명 늘었다. 지난 5월4일 이후 95일 만에 600명을 넘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로,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0.3%다. 준중환자 병상은 62.2%, 중등증 병상은 45.2% 가동률을 보였다.
사망자는 29명이 신고돼, 누적 사망자는 2만5292명(치명률 0.12%)이다. 80살 이상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6명, 60대가 2명, 50대와 40대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16명→26명→34명→47명→45명→27명→29명의 추이를 보였다.
8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모두 59만2669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자(검체 채취자)부터 집중관리군 분류와 이에 따른 건강모니터링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7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636곳이 있으며,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594곳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치료 및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이들에게 항체를 직접 근육주사로, 체내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주사제’이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로,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살 이상·체중 40 kg 이상이어야 한다.
오는 12일부터는 입영장정의 입영 전 선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재개된다. 입영장정에 대한 입영 전 유전자증폭 검사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지난 5월 중단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훈련소 내 집단감염 발생 등 입영자 확진율 증가로 인해 재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입영하는 장정부터는 유전자증폭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되어,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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