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코로나19 단기 치명률이 0.07%로 사실상 계절독감 수준에 근접했다.
1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올 상반기부터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지난 2년간의 누적 치명률은 0.13%이지만, 지난 5월의 단기 치명률은 0.07%로 분석된다”며 “통상 계절독감 치명률을 0.05∼0.1%로 평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이후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치명률이 높았던 시기는 2020년 8월로, 2.1%에 달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도나 치명률은 낮은 특성이 있다”며 “또한 대응체계에 있어서도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60살 이상 고령층 등 특정 집단의 치명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손 반장은 “전반적인 치명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60살 이상 고령층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기저질환자 등의 치명률은 훨씬 높다”며 “유행규모가 커지면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해 전체적인 중환자와 사망자 숫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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