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이 영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일 만에 1만명대 밑으로 내려오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월요일 확진자가 1만명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1월 말 이후 넉 달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225명, 사망자는 22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975명(국내발생 9958명, 해외유입 1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96만7672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 월요일(1만3290명)보다도 3315명 이상 감소했으며, 월요일 기준으론 1월25일 8570명(8571명으로 발표 뒤 수정) 이후 17주 만에 1만명 미만으로 발생했다. 통상 월요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중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17일부터 최근 1주간 신규 발생 확진자 수는 3만5104명→3만1342명→2만8124명→2만5125명→2만3462명→1만9298명→997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2만4632.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1541명(15.5%)이며, 18살 이하는 2280명(22.9%)이다.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225명이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333명→313명→274명→251명→235명→229명→225명으로, 나흘 연속 200명대로 나타났다.
신규 사망자는 22명이다. 80살 이상이 11명(50%)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36.36%), 60대 2명(9.09%), 50대 1명(4.55%)이다. 단,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 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누적 사망자는 2만3987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병상은 전체 1만2650개다. 병상별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17.5%, 준-중증 병상 20.3%, 중등증 병상 15.8%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15만4050명으로, 전날(16만6937명)보다 1만2887명 적다. 이 중 집중 관리군은 1만488명이다.
정부는 당초 23일부터 해제를 고려하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6월2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4주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한 뒤 재논의할 예정이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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