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2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9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광장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으로 집계됐다. 주말효과로 확진자가 적은 전날 월요일보다는 3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1주일 전과 견주면 118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81일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국내 발생 4만9910명, 해외유입 2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화요일 확진자(5만1121명)에 견줘 1188명 적다. 지난 3일부터 1주간 확진자는 4만9055명→4만2289명→2만6702명→3만9593명→4만63명→2만601명→4만9933명이다. 최근 1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3만8319.4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61만4895명이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8735명(17.5%)이며, 18살 이하 소아·청소년은 1만687명(21.4%)이다. 사망자는 전날(40명)보다 22명 많은 62명이다. 80살 이상이 37명(59.68%)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1명(17.74%), 60대 11명(17.74%), 40대 1명(1.61%) 순이었다. 30대, 20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집계돼 누적 사망자는 30대 103명, 20대 56명으로 늘었다. 단,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 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총 누적 사망자는 2만3462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398명으로, 전날(421명)보다 23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건 지난 2월 18일(385명) 이후 81일만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는 432명→441명→423명→419명→423명→421명→398명의 추이를 보였다.
코로나19 병상은 전체 2만2380개다. 병상별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19.2%, 준-중증 병상 24.4%, 중등증 병상 14.7%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23만1127명으로, 전날(24만1315명)보다 1만188명 적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1만7397명이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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