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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2005년 논문 사이언스가 먼저 투고 요청”

등록 2006-02-22 06:58수정 2006-02-22 18:00

케네디 편집장 “섀튼, 학자적 명성 끝”
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은 19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의 학자로서의 명성은 끝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이언스가 황우석 교수한테 먼저 2005년 논문을 투고해달라고 부탁했음을 인정했다.

케네디 편집장은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알게마이네 자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츠버그대 조사위가 섀튼이 저지른 중대한 행위에 비해 솜방망이 같은 말(‘연구 비행’)을 만들어냈다”며 “하지만 공식적 발표문들이 어떻게 됐건 섀튼의 학자로서의 명성은 아마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황 교수 2004년 논문 발표 뒤 사이언스 쪽에서 후속 발표를 권고했느냐는 질문에 “사이언스의 한 편집인이 황 교수한테 후속 논문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혀 초고를 기다려 선입견 없이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관례를 벗어났음을 인정했다. 그는 “섀튼이 오염사고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사이언스 쪽에 알렸어야 했다”며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섀튼을 비난했다.

케네디는 사이언스와 사이언스를 발행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가 황 교수 업적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압력 수단으로 이용한 것은 잘못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줄기세포 실험들은 어디에서건 이뤄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조작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리는 과정에) 사기의 징후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사이언스가 막을 수 있었는지 조사를 해 결과를 4월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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