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명대로 집계됐다. 지난 2월22일 9만9562명 이후 41일만에 최소로 집계된 수치다. 사망자는 6일만에 2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국내 발생 12만7175명, 해외 유입 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3만4301명보다 10만7111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 18만7182명과 견줘도 5만9992명 적다. 지난달 28일 이후로 7일만에 10만명대 집계다.
지난 29일부터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7490명→42만4597명→32만718명→28만273명→26만4171명→23만4301명→12만7190명이다. 이전 1주간 신규 확진자 35만3891명→49만780명→39만5528명→33만9469명→33만5537명→31만8072명→18만7182명에 비하면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5만4923명(19.6%)이고, 18살 이하는 6만4605명(23.1%)이다. 누적 확진자는 1400만1406명으로, 1400만명을 넘어섰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1108명이다. 전날 1128명보다 20명 적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215명→1301명→1315명→1299명→1165명→1128명→1108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티비에스>(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거라고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18명이다. 지난달 29일 237명 이후 300명∼400명대로 집계되다가, 6일만에 200명대로 내려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7453명, 치명률은 0.12%다. 이날 신규 사망자 가운데 135명(62%)은 80살 이상이다. 이하 연령대는 70대 48명, 60대 29명, 50대 3명, 40대 2명이었다. 20대 사망자(1명)도 발생했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67.3%, 준-중증병상 67.6%로 70%대를 밑돌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152만7000명이다.
한편, 오늘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밤 11시에서 12시로 늘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현행 마스크 착용 지침에 따르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외의 경우,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2주 뒤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시간, 인원제한, 300인 이상 대규모 행사나 집회 금지 등 3가지 대표적인 방역규제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진자 7일 격리 등 방역 근본관리 방안은 바뀌지 않는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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