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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확진자 늘자…‘코로나 합병증’ 소아·청소년 19건으로 늘어

등록 2022-03-14 16:22수정 2022-03-14 16:37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누적 19명
감염 2~6주 이후 발열·소화기·발진
신고 56명…미부합 18명·조사중 19명
확진자 증가에 따라 “동반 증가 우려”
14일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18살 이하 확진자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사례가 19명까지 늘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 현황을 보면 첫 사례가 발생한 2020년 5월25일 이후 2월까지 누적 신고된 56명 가운데 부합 사례는 19명(미부합 18명·조사 중 19명)이다. 이들 19명은 모두 임상 경과가 호전돼 퇴원했고 특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7~12살이 9명으로 절반 가까운 47%였으며 3~6살 4명, 13~15살 3명, 0~2살 3명 등이다. 남자가 15명(79%)으로 다수였다.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감염 2~6주 이후 소아·청소년에서 발열이나 복통·설사·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 발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고 검사실에서 확인된 염증이 2개 이상 다기관 장기를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를 가리킨다.

첫 사례가 발생하고 4차 유행이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 월별로 불규칙하게 1~3건씩 의심 사례가 신고되고 부합 사례도 6명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부턴 의심 신고가 늘더니 지난해 11월에만 6명이 확인되는 등 13명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에선 올해 3월1일 기준 7459명에게서 발생했고, 63명이 숨졌다.

1월31일 0시 기준 18살 이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대비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사례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1월31일 0시 기준 18살 이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대비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사례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생 사이 1~1.5개월 시차를 두고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18살 이하 확진자 비율이 지난해 1월 12.3%에서 올해 2월 25.8%까지 높아진 만큼 국내에서도 사례가 늘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후에 확진자 발생의 급증과 함께 18살 이하 확진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들은 의심사례 발생 시에는 감시체계를 통한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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