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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인천 ‘교회 출석’ 3명 오미크론 확진…집단감염 비상

등록 2021-12-04 10:57수정 2021-12-04 15:56

지금까지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9명
4명 결과대기·신규 의심 사례도 9명
교회 관련 411명 등 719명 접촉자 분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나흘연속 5천명대
신규확진자·사망자·위중증환자 ‘최다’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가족과 지인 등 3명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돼, 국내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3명이 미추홀구의 한 교회 행사에 참석한 뒤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돼,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현실화 할 우려가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4일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이들은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진 받은 30대 남성 ㄱ씨의 가족과 지인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인천 거주 40대 목사 부부의 검체에서 지난달 30일 국내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어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태워준 ㄱ씨와 부부의 10대 아들이 지난 1일과 2일 각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추가로 확진된 3명은 ㄱ씨의 부인과 장모, 지인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명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감염자 2명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미추홀구 교회 관계자들과 연관돼 있다.

특히 이날 오미크론으로 확인된 3명은 최근 교회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을 통해 교회의 오미크론 집단감염 발생가능성도 커졌다. 방대본은 전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이들 3명이 지난달 28일 교회 행사에 참석한 이후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교회에서 오미크론 (의심 환자) 접촉자로 등록해 분류한 사람은 411명, (감염 의심환자 세명과) 방문 시간대가 다르지만 선제검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 369명이다. 700∼800여명에 대해 추적 관리 중”이라며 “(교회 신도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교회 신도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늘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다.

오미크론 확진자 이외에 신규 의심 사례로 추가된 9명도 모두 이 교회와 관련이 있다. 7명은 교인이고, 2명은 각각 교인의 가족과 지인이다. 먼저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됐으나 변이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4명을 더하면, 현재까지 검사 중인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모두 13명이다.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사람도 교회 관련 411명을 포함해 719명에 이른다. 여기에 정부가 선제적 검사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는 다른 시간대 예배 참석자(369명)를 포함하면 전체 관리 인원은 1088명에 달한다.

한편, 4일에도 지난 1일 이후 나흘 연속 5천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확진자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가 모두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방대본은 4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35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6만790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944명보다 408명 늘었고, 전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27일 토요일) 4067명 보다는 1285명이나 급증했다. 이날 사망자는 7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75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많아졌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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