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우석대 등 8곳만 최우수
대학들의 장애인학생 교육복지 수준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발표한 전국 157개 대학의 2005년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 평가 결과를 보면 이들 대학의 장애학생 교육복지 평균점수는 56.5점에 그쳤다.
교육부가 장애학생 교육복지 평가보고서를 낸 157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특별전형(6점) △교수·학습 지원(44점) △시설·설비(50점)의 3개 영역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를 받은 대학은 나사렛대·성균관대·대구대·서울대·삼육대·신라대·우석대·강남대 등 8개대, ‘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은 한일장신대·서강대 등 17개대에 그쳤다.
연세대·가톨릭대 등 36개대는 ‘보통’, 동국대·국민대 등 96개대는 ‘개선 요망’ 평가를 받았다. 장애학생 지원이 거의 없어 보고서를 아예 내지 않은 57개 대를 포함하면 전체 대학(214개)의 장애인 교육복지 수준은 낙제점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157개대 가운데 장애인 학생이 한명 이상 있는 대학은 65개 대학(1336명)에 그쳤다.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 평가위원장 정정진 교수(강남대 특수교육과)는 “‘우수’ 이상은 돼야 그나마 부족하지만 장애인 학생이 공부할 여건이 된다”고 말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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