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대책위 침묵시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15일 광주고법 앞에서 장애 학생을 성폭행한 교직원들한테 집행유예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성폭력범을 2심에서 풀어준 것은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장애인들의 현실을 외면한 판결”이라며 “교육자로서 양심을 저버린 이들을 용서할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윤민자 위원장은 “이 사건이 3년을 넘겼지만 아직 상식이 몰상식을 이기지는 못했다”며 “이번 판결에 좌절하지 않고 절망의 벽을 타고넘는 담쟁이처럼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이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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