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폭염에 코로나19 회복세가 겹쳐 올여름 전력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노력과 함게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포함한 수요관리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게티이미지 뱅크
코로나19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올여름 전력 수요가 지난 여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적극적인 수요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동서발전 등 발전5사, 가스공사 등 전력 관련 기관과 함께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전망되고, 최근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사전 준비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월말부터 8월 중순께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은 3.8%(한국개발연구원)~4%(한국은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부는 여름철 폭염 대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과 살아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력 유관기관에 불시 고장과 안전사고 발생을 최대한 방지하고 예상치 못한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시에도 예비자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사전 검증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특히 안정적인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 등 수요 관리를 적극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 1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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