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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영상] 기후운동가들, P4G 행사장 앞서 녹색 물감 뿌려

등록 2021-05-30 17:16수정 2021-12-28 19:53

사다리 목에 걸고 DDP 바닥에 녹색 물감 뿌려
“P4G는 그린워싱이자 기업 위한 잔치…중단해야”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문 앞에서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이 기습시위를 벌였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문 앞에서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이 기습시위를 벌였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30일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기후운동 네트워크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인 피포지 정상회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시께 피포지 정상회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디디피 서문 인근에서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 10여 명은 미신고 집회를 열고 피포지 정상회의 개막을 규탄하며 회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포지 정상회의는 그린워싱이자 기업들을 위한 잔치”라며 “국민의 건강에 대한 모욕이며 시민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한재각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는 “정부는 피포지 정상회의와 탄소중립을 말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가덕도에 신공항을 지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정상들은 디디피에 모여 녹색성장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후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시위 이후 낸 공동성명서에서 “나날이 가중되는 기후·생태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기업들을 초청하고, 지구와 생명보다는 경제성장을 추종하는 ‘녹색성장’의 깃발을 내건 피포지 정상회의는 기후생태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포지 정상회의 개최국인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외의 석탄발전소 건설과 지원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 명백한 기후악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기업들과 맺은 무한 경제성장에 대한 약속을 파기하고, 지구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 농민, 여성, 청소년, 청년을 비롯한 평범한 시민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배출하는 모든 사업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문 앞에서 시위하는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문 앞에서 시위하는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멸종반란한국과 멸종저항서울 활동가들은 디디피 서문 인근 바닥에 녹색 물감을 뿌리고 보라색, 녹색, 노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폭약을 터뜨렸다. 또 일부 활동가는 사다리에 자신의 목을 걸었고 디디피 살림터 내부로 진입하길 시도하다 경찰이 저지해 실패했다. 활동가들이 목에 사다리를 걸거나 피포지 정상회의 규탄 발언을 담은 현수막을 펼치려는 과정에서 경찰이 이를 저지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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