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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하늘은 언제 맑아질까?…‘주말 비’ 초미세먼지 씻기엔 역부족

등록 2021-03-18 11:26수정 2021-03-18 11:31

미세먼지·황사 씻어내는 비
강우량·강우 강도에 따라 달라
“시간당 5㎜ 이상 1~2시간 내려야”
황사와 대기 정체 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연합뉴스
황사와 대기 정체 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연합뉴스

19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비구름이 북상해 20일 밤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다. 이번에 내리는 비로 제주와 남부 지방과 일부 산간지역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씻겨나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도권에 내리는 비는 양이 많지 않아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말끔히 씻어주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이 공개한 단기예보를 보면, 현재 대기 중 남아있는 황사를 씻어주는 비가 19일 밤~20일 새벽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내린다. 20일 오후에는 충청권, 밤에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이동해 최대 20㎜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에 내리는 비는 20일 오후 5㎜ 정도로 시간이 짧고 양이 적다. 20일 밤이면 전국에 내리는 비는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은 이번 비로 씻겨질 것인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안준영 총괄 예보관은 “초미세먼지(PM2.5)나 황사(PM10)가 비에 씻겨가는지는 미세먼지 농도와 강수량 등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감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보통의 대기상황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황사는 모두 땅으로 떨어진다.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 일주일 동안을 떠 있을 수 있고 그보다 크고 무거운 미세먼지는 하루나 이틀동안 대기 중에 남아있다. 황사는 미세먼지보다 더 큰 모래알갱이기때문에 하루 안에 땅으로 떨어진다고 본다.

안 예보관은 “일정하게 비가 내리면 미세먼지는 급격하게 줄지만 초미세먼지는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박이형 사무관도 “시간당 5㎜ 이상의 비가 1~2시간 연속으로 내리면 세정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봄날씨답게 19일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진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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