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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탈원전 탓 적자? 한전, 원전 가동 줄어도 3.2조 흑자

등록 2020-11-12 15:35수정 2022-01-03 18:49

3분기 영업실적 발표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국전력 제공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8419억원 늘어난 3조152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대규모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까지의 원전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달성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수 야당은 2018년과 지난해의 한전 적자를 두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가동을 줄인 때문이라고 공격해왔다.

한전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이 매출액 43조8770억원, 영업이익 3조1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3546억원 줄었는데도 영업이익은 2조8419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줄었는데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발전자회사에 지불하는 연료비와 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구입비가 3조9천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1~3분기에 배럴당 최저 51.86달러에서 최고 74.46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은 최저 13.51달러 최고 69.65달러까지 내려갔다.

장마기간 장기화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전력판매량이 2.5%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이 4천억원 가량 줄었는데도, 국제 연료가격 하락에 의한 발전원가 절감액이 이것을 몇 배로 상쇄하고도 남은 셈이다.

주목할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조8천억여원이나 많은 영업이익 증가가 원전 이용률이 오히려 감소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이다. 한전의 1~3분기 원전 이용률은 7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5%보다 0.7%p 내려갔다. 이에 대해 전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수치는 2018~19년 한전 적자가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입증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국제 고유가를 2018~2019년의 적자의 주원인으로 설명해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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