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재검토위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공론조사 결과 찬성 81%”

등록 2020-07-24 13:27수정 2022-01-13 16:38

공론화 참여 주민 150명 대상 조사 결과
공정성·대표성 등 문제 논란 계속될 듯
24일 오전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 확충 관련 지역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하는 경북 경주 감포읍복지회관 입구에서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반대 단체 관계자들과 경찰이 뒤엉켜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 확충 관련 지역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하는 경북 경주 감포읍복지회관 입구에서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반대 단체 관계자들과 경찰이 뒤엉켜 있다. 연합뉴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위원장 김소영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가 월성원전 안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에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라는 지역 주민 공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재검토위는 24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복지회관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주관한 지역실행기구와 함께 “시민참여단 대상으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찬반조사 결과(3차 설문 기준),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가 7.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월성원전 지역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구성한 시민참여단 1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재검토위는 “시민참여단을 거주지, 연령, 성별, 직업, 학력, 소득수준 등으로 구분해도 모든 영역에서 찬성 비율이 최소 65% 이상으로 나왔으며, 대부분의 시민참여단(91%)이 이번 공론화 과정이 잘 이루어진 것으로 만족 의사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발표 뒤 “경주 의견 수렴 결과의 취지를 존중하며, 이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포화가 임박한 상태여서 곧 증설 착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재검토위의 이번 조사 결과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계가 시민참여단 구성 과정의 공정성 문제와 졸속 진행 등을 지적하며 공론화 중단 요구를 계속하고, 지난달 말에는 정정화 재검토위 위원장까지 “공론화 과정에 공정성과 대표성 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퇴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는 “정정화 위원장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엉터리 공론화는 결코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다. 시민사회와 지역 주민 참여가 보장되는 공정한 공론화를 원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