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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더 큰 지진 전조냐 단순한 여진이냐

등록 2016-09-19 22:24수정 2016-09-20 01:03

19일 저녁 8시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귀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9일 저녁 8시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귀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전문가 “규모 커졌지만 여전히 여진”
“큰힘 가해질 가능성 배제못해” 의견도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두고 더 큰 지진의 전조인지, 단순한 여진인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19일 기상청은 “12일 규모 5.8의 본진으로부터 남쪽으로 3㎞ 지점에서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며 본진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동안 이어진 여진은 규모 4.0 이상 2건, 3.0~4.0 14건을 포함해 모두 380건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3.0 이하의 작은 지진이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도 “지난 규모 5.1의 지진이 규모 5.8 지진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지진 규모가 작아지면서 여진이 이어지다 다시 규모 4.5의 다소 큰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응력이 풀리다 인근 단층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즉, 규모는 커졌지만 여전히 여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 교수는 “단순한 여진으로 보기보다 아직도 힘이 가해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진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어서 심하게 걱정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14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한 뒤 대피소에서 귀가했다 16일에 규모 7.3 지진이 일어나 4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서는 이후 전진, 본진, 여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오 교수는 “불안해하기보다 신속한 전파와 대피요령 교육 등 재난 대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난 12일에도 지진을 통보하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신속한 대비에 허점이 많았던 것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직후 “홈페이지 정비 중이어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만 뜨고 먹통이 되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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