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포토] 여름이면 어김없이…녹조로 뒤덮인 낙동강

등록 2015-06-18 19:14수정 2015-06-19 08:43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나루터 앞 낙동강에 17일 오전 넓게 녹조가 퍼져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모터보트가 녹조 띠를 흩뜨리기 위해 강물 위를 선회하고 있다. 한참을 지켜보아도 강물은 죽은 듯 멈춰 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루터를 서성이던 주민 김석동(60)씨는 “4대강 보 세우기 전에는 평생 이런 일이 없었다. 수문 잠깐 연다고 될 일이 아니다. 흘러야 강이지 저게 무슨 일이냐” 하며 혀를 찼다. 하늘처럼 푸르렀을 본래의 색을 잃고, 바다 향해 더이상 달음질치지 못하는 저 강의 모습은 자연의 본성을 멋대로 재단한 인간에게 도착한 경고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무인기를 띄워 찍었다. 대구/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나루터 앞 낙동강에 17일 오전 넓게 녹조가 퍼져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모터보트가 녹조 띠를 흩뜨리기 위해 강물 위를 선회하고 있다. 한참을 지켜보아도 강물은 죽은 듯 멈춰 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루터를 서성이던 주민 김석동(60)씨는 “4대강 보 세우기 전에는 평생 이런 일이 없었다. 수문 잠깐 연다고 될 일이 아니다. 흘러야 강이지 저게 무슨 일이냐” 하며 혀를 찼다. 하늘처럼 푸르렀을 본래의 색을 잃고, 바다 향해 더이상 달음질치지 못하는 저 강의 모습은 자연의 본성을 멋대로 재단한 인간에게 도착한 경고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무인기를 띄워 찍었다. 대구/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격리’된 강물…고열에 시달리고 호흡이 가쁘고 서서히 죽어갑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나루터 앞 낙동강에 17일 오전 넓게 녹조가 퍼져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모터보트가 녹조 띠를 흩뜨리기 위해 강물 위를 선회하고 있다. 한참을 지켜보아도 강물은 죽은 듯 멈춰 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루터를 서성이던 주민 김석동(60)씨는 “4대강 보 세우기 전에는 평생 이런 일이 없었다. 수문 잠깐 연다고 될 일이 아니다. 흘러야 강이지 저게 무슨 일이냐” 하며 혀를 찼다. 하늘처럼 푸르렀을 본래의 색을 잃고, 바다 향해 더이상 달음질치지 못하는 저 강의 모습은 자연의 본성을 멋대로 재단한 인간에게 도착한 경고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무인기를 띄워 찍었다.

대구/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