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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오랑우탄을 작곡가로?

등록 2012-08-10 19:16

오랑우탄은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 도구를 사용하고 집단마다 독특한 문화도 갖는다.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선 터치스크린으로 오랑우탄 두 마리가 컴퓨터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서울동물원의 오랑우탄이 작곡에 나섰다. 아직까지는 악기와 소리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정도이지만 언젠가 오랑우탄이 직접 작곡한 음악을 감상할 날이 올지 모른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부터 서울대 예술과학센터(대표 이돈웅 교수)와 함께 ‘오랑우탄과 함께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음악은 인간의 전유물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우선하는 목적은 오랑우탄 삶의 질 높이기다. 오랑우탄에게 자극을 제공해 타고난 음악적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조건반사 식의 반복 연습이나 체벌 또는 보상 제공도 전혀 하지 않는다.

현재 오랑우탄 우리에 이돈웅 서울대 음대 교수가 제작한 하이브리드 악기를 설치해 악기와 소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단계이다. 이어 음높이와 길이에 대한 변별력을 기르고 사람이나 기계가 제공하는 선율을 모방해 즉흥연주를 하며 마침내 스스로 만든 선율을 반복 연주하는 단계까지 가는 게 최종 목표이다. 이 연구는 10년간의 장기 연구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오랑우탄 가운데 ‘보미’가 음악에 흥미를 보이고 있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악기에 손을 댄다.

이 교수는 이 연구가 “음악, 심리학, 철학, 수의학, 컴퓨터 공학 등의 융합과학 연구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랑우탄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동 연구, 음악 인지 연구, 자연발생적 음악 연구 등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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