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를 맞아 어린 야생동물이 자주 눈에 띈다.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나 어미를 잃고 헤매는 포유류를 보면 어떻게 할까.
전문가들은 선의가 자칫 납치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 동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것이다.
새끼 새라면 두시간쯤 어미가 오는지 지켜보고 어미가 버린 것이 확인되면 구조에 나선다. 바닥에 깨끗하고 부드러운 천을 깐 종이상자나 애견용 이동장에 새를 넣고 그 지역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한다. 구조가 하루 이상 걸리지 않는다면 음식과 물은 줄 필요가 없다.
만지거나 귀찮게 하지 말고 새가 추위에 떨면 뜨거운 물을 채운 플라스틱병이나 고무장갑을 천으로 감싸 넣어준다. 새가 어디서 발견됐는지 정확하게 기록하면 나중에 자연에 돌려보낼 때 중요한 정보가 된다.
포유동물도 마찬가지이지만 새끼를 데려올지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포유류는 대개 낮에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새끼를 데려와야 한다. 가능하면 빨리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열살 딸의 눈물 “우리아빠는 쓰고 버리는 드라마 소품인가요”
■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대학이 잘못 가르쳐”
■ 펭귄의 사생활도 소중하니까요
■ 미 인권보고서, 한국 “이메일뒤지는 나라”
■ 하루 커피 4잔 마시면 오래 산다?
■ 열살 딸의 눈물 “우리아빠는 쓰고 버리는 드라마 소품인가요”
■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대학이 잘못 가르쳐”
■ 펭귄의 사생활도 소중하니까요
■ 미 인권보고서, 한국 “이메일뒤지는 나라”
■ 하루 커피 4잔 마시면 오래 산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