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둔 21일 오전 부산진구청 어린이집에서 산타복장을 한 원생들이 모형눈을 날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3~24일 한반도를 통과하는 기압골에 의해 전국적으로 눈이 예보되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현재 많은 눈이 쌓인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부는 22일 밤까지, 전라 서해안은 23일 늦은 새벽까지, 제주는 23일 아침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3일 낮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4일 눈구름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날씨가 변동될 가능성은 있으나 눈 소식은 없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4일 경기남부와 서해 5도, 대전, 세종, 충남, 울릉도, 제주도 등에 최대 5㎝,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충북, 광주, 전남, 경상 내륙 등지에 최대 3㎝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이날 예상되는 눈은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위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변화에 따라 가까운 지역에서도 눈이 아닌 비가 오는 등 강수 형태에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추위는 23일 아침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일부 지역에서 영하 15도 안팎,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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