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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올 겨울 ‘화이트 크리스마스’ 볼 수 있을까?

등록 2023-12-20 14:37수정 2023-12-20 17:16

기상청 “눈·비 소식 없지만…북쪽 대기상층 기압골이 변수”
2015년 12월25일 밤 명동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를 30분 남기고 시작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12월25일 밤 명동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를 30분 남기고 시작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흰 눈을 볼 수 있을까?’ 정답부터 얘기하면 ‘못 볼 가능성이 더 크지만, 아예 볼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기상청은 20일 중기예보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을 것”이라며 “25일에도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상태로 관측됐지만, 눈이나 비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우리나라 북쪽의 대기 상층 기압골의 영향에 따라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4∼25일) 강수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강수가 내린다고 하면 중부지역은 눈의 형태, 남부지역은 비 또는 눈의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4일은 충청 이남 서해안 중심, 25일은 중부지역에 강수 가능성이 조금 있어 보인다 ” 며 “ 기압골의 남하 속도 등에 따라 강수 가능성은 변동성이 큰 상황 ” 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크리스마스 때 서울에 눈이 내린다면, 2015년 이후 첫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다. 기상청의 ‘크리스마스 기상통계’를 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도 전국 주요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 다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강릉과 대전, 전주, 광주, 제주에 눈이 내렸다. 같은 통계를 보면, 2021년 12월25일에는 강릉, 대전, 전주, 광주에 눈이 왔고, 24일에는 춘천, 강릉, 서울, 인천에 눈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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