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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기후청년들 “대선후보들, 기후위기만 놓고 법정 토론하자”

등록 2022-02-13 18:59수정 2022-02-13 19:13

“다음 5년 중요…유권자 외면받고 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공문으로 요구
기후위기비상행동도 ‘기후바람’ 전국 순회중
청년기후단체네트워크 플랜제로 활동가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후대선 실현을 촉구하는 2030 청년세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주요 4당 대선후보 가면을 쓴 활동가들이 대선후보 토론회 패러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청년기후단체네트워크 플랜제로 활동가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후대선 실현을 촉구하는 2030 청년세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주요 4당 대선후보 가면을 쓴 활동가들이 대선후보 토론회 패러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청년기후단체 회원들이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기후위기만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해줄 것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2030세대 청년기후단체간 연대 네트워크인 플랜제로(Plan 0)’는 대선 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에서 최소 한 번은 기후위기 단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위원회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1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 앞에서 이런 요구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현재 수준으로 전세계 국가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7년 이내에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것을 경고한 바 있다며, 앞으로의 5년을 이끌 다음 대통령을 뽑는 데 기후위기 정책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방송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주요 4명 후보 캠프와 방송사 등과 소통하며 토론회가 열릴 수 있도록 물밑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 2번의 종합토론회에서 기후위기만을 주제로 하는 토론은 없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에서라도 기후위기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청년단체는 14일 오후 최은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전국 시민들을 만나서 의견 듣는 활동도

3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기후위기비상행동’도 기후대선을 촉구하며 이달 말까지 전국순회행동을 나서기로 시작했다. 기후대선전국행동 ‘기후바람’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지난 11일 신규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강원도 삼척에서 포스코 삼척블루파워 전설 중단을 촉구했다. 14일에는 부산 가덕도에서 신공항 철회를 요구하고, 15일 제주에서 제2공항백지화를 외친다. 16일에는 전라북도 새만금신공항과 수라갯발 등에서 새만금 공항 백지화와 갯벌 생태계 보호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충청남도 보령석탄발전소와 홍성 홍동마을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관련 정책을 요구한다. 18일은 인천 영흥석탄발전소 앞에서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22일에는 충청북도 청주 에스케이(SK)하이닉스 앞에서 가스발전소 계획 중단을 요구한다. 25~26일 대선후보들 캠프가 있는 서울 여의도 등에서 마지막으로 시민들 목소리를 모으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전국 곳곳의 기후위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 주민들의 목소리가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힘”이라며 “대선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비전이 논의되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비전과 정책은 실종되고 선거 주인인 유권자의 목소리는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기후대선전국행동은 기후대선을 촉구하며 전국순회행동에 나섰다. 지난 11일 첫 행동으로 포스코가 짓고 있는 신규석탄화력발전소 삼척 맹방해변부터 삼척시청까지 찾아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삼보일배 행진도 이어갔다. 기후위기비상행동 페이스북 갈무리
이달 기후대선전국행동은 기후대선을 촉구하며 전국순회행동에 나섰다. 지난 11일 첫 행동으로 포스코가 짓고 있는 신규석탄화력발전소 삼척 맹방해변부터 삼척시청까지 찾아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삼보일배 행진도 이어갔다. 기후위기비상행동 페이스북 갈무리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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