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경기도 수원시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오는 12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12일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세종, 충남, 전북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같은 기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관심’ 단계는 △당일 0시~오후 4시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0㎍/㎥ 초과하고 다음날 농도가 50㎍/㎥ 초과가 예상될 때 △당일 0시~오후 4시 해당 시·도 권역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고 다음날 농도 50㎍/㎥ 초과가 예상될 때 △다음날 농도가 75㎎/㎥ 초과가 예상될 때 등 3가지 요건 중 1개 이상이 충족되면 발령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먼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에 소재한 석탄발전소 5기를 가동정지하고 30기를 상한 제약하는 등 감축 운영한다. 또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345곳에서는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도 공사 시간 변경, 방진 덮개 씌우기 등 날림 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다만 12일이 휴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은 제한받지 않는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서는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환경부는 11일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이 지역에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것을 말한다. 내일과 모레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보되면 발령된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남부 지역은 11~12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기준을 충족했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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