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에 가장 먼저 나오는 원소기호 ‘H’, 수소 기억나시나요? 저는 다 까먹었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대응 노력 중에 이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 대신 수소의 에너지를 활용해서 전기와 같은 또다른 에너지원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한국도 국무총리가 위원장이며,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교수, 환경단체 대표 등이 위원으로 있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큰 틀을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뛰어드는 수소 경제의 실체가 아직은 모호하다는 겁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럴까요?
주기율표에 가장 먼저 나올 정도로 흔한 원소인 수소는 물(H₂O)과 같이 화합물의 형태로 도처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에 따라 ‘친환경’ 여부가 결정됩니다. 수소 생산 과정부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셈이죠. 그런데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한 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 많다는데 말이죠….
수소가 미래 기후위기 대응의 해결사가 될 수 있는 걸까요?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 등 수소 이름은 왜 이리 복잡한 걸까요? 기후싸이렌으로 공부해보세요~.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출연: 빅웨이브 오동재, 한겨레신문 최우리
기술: 한겨레TV 박성영
촬영: 한겨레TV 장승호·배수연
편집: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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