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0% 이상 줄어들었던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구기획사 로디엄그룹은 11일(한국시각)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되고 석탄발전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에너지와 산업 분야의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6.2%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제가 완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 반등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배출량은 2019년 수준보다는 5% 밑돌았다.
2020년 배출량이 15%까지 감소했던 운송 부문의 경우,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화물 운송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하면서 2021년 10%가 늘었다. 시멘트와 철강 같은 중공업의 배출량은 2020년에 6.2% 줄어든 뒤 2021년에 3.6% 증가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미국에서 물류 대란이 지속되는 중에 지난해 11월10일(현지시각) 도로를 가득 메운 컨테이너 운송용 트럭들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의 화물터미널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