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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제로웨이] 빼빼로데이라고 쓰레기 막 만들어도 되나요?

등록 2021-11-11 18:59수정 2021-12-27 14:44

유튜브 채널 <제로웨이> 12편
기념일 쓰레기 줄일 수 없을까

유튜브 채널 <제로웨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제로웨이> 갈무리
‘빼빼로데이’를 맞아 가게마다 각종 상자에 담겨 있거나 리본이 달린 선물용 빼빼로가 넘쳐납니다. 예쁘긴 한데, 쓰레기는 얼마나 나올까요?

<제로웨이>가 선물용 빼빼로를 사봤습니다. 여행용 가방처럼 끌 수 있는 손잡이가 달린 제품을 사니 안에 든 빼빼로만큼 큰 상자가 하나 생겼습니다. 플라스틱 손잡이는 쉽게 떼어지지도 않고, 안에 있는 빼빼로도 전부 개별포장이 돼 있습니다. 코팅종이와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생기는 거죠. 포키를 별 모양으로 만들려고 큰 플라스틱 통에 담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제로웨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제로웨이> 갈무리
포장뿐 아니라 제품 자체가 기념일이 지나면 쓰레기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핼러윈 데이’ 때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인기 덕에 오징어 게임 의상이나 소품이 많이 팔렸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내년 핼러윈까지 가진 않을 확률이 높으니, 1∼2번 입고 버려지는 경우도 많겠죠. 실제로 영국 자선단체 페어리랜드 트러스트와 환경단체 허버브는 2019년 영국에서 판매된 핼러윈 의상에서만 2천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기념일용 의상이나 소품, 포장 재료는 어떤 소재일까요? 의상에 쓰이는 합성섬유나 리본 등을 포함해 플라스틱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기념일용 의상이나 소품은 여러 소재가 섞여 있고, 접착제로 붙어있어 분리배출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념일용 의상이나 소품은 소비자들이 신경 써서 분리 배출한다고 해도 소재별로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소각되거나 매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두 번 쓰고 버리면 너무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 거죠.

기념일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물건 사기 전에 얼마나 오래 쓸지 한 번 더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제로웨이>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Q. 제로웨이는?

숨만 쉬어도 쓰레기가 나오는 것 같은 세상입니다. 1인분 음식 배달에 일회용기 3~4개가 같이 오고 택배 주문 뒤엔 형형색색의 비닐 포장재가 남습니다. 한바탕 분리배출을 마치면 착잡한 기분마저 듭니다. 이러려고 돈을 쓴 건 아닐 텐데 말이죠.

그래서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의문이 듭니다. 기업들은 왜 이렇게 화려한 제품 포장을 하는지,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결국 어디로 갈지, 당장 오늘의 쓰레기를 잘 처리할 방법은 무엇인지... 숱한 물음표가 찍힙니다.

유튜브 채널 <제로웨이>는 이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소비-사용-폐기’의 연속인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덜 만드는 방법, ‘제로웨이스트 사회’로 향하는 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쓰레기로 씨름하던 분들에게 매주 목요일 <제로웨이>가 찾아갑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기다립니다. zeroway.zerowaste@gmail.com

<제로웨이>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https://youtube.com/channel/UCuVyN9YGTaIROQTfcqdRH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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