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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병뚜껑 고리 분리배출 개선 될까요?” 한정애 장관 만난 학생들

등록 2021-09-27 15:47수정 2021-12-27 17:15

한정애 장관, 병뚜껑·고리 음료기업에 보낸 나눔초 학생 만나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나눔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문수지(32) 나눔초 5학년1반 담임 교사 제공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나눔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문수지(32) 나눔초 5학년1반 담임 교사 제공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한 학기 동안 병뚜껑과 병뚜껑 고리를 모아 음료제조기업 등에 발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기도 안양시 나눔초등학교 학생들이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직접 만났다.

나눔초 5학년 학생 40여명은 한 장관과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나눔초에서 병뚜껑 고리 재활용 등에 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환경부장관은 무슨 일을 하는지, 나눔초의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운영하는 ‘플라스틱 방앗간’ 같은 업사이클링 거점 시설을 안양시에도 설치할 수 있는지 등을 폭넓게 질의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나눔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병뚜껑 고리를 부탁해 환경활동’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나눔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병뚜껑 고리를 부탁해 환경활동’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앞서 나눔초 학생들은 지난 4월7일부터 7월16일까지 한 학기 동안 병뚜껑과 병뚜껑 고리를 모아 코카콜라, 롯데칠성, 아워홈 등 음료제조기업과 안양시청으로 발송하는 ‘병뚜껑 고리를 부탁해’ 활동을 진행했다. 병뚜껑 고리의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묻자는 취지다. <한겨레>는 지난 13일 나눔초 학생들의 병뚜껑 고리 발송 작업 현장을 찾아 이 같은 프로젝트 소식을 보도했다.

한 장관은 나눔초 학생들의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를 격려하며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의 개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환경부에서 안내하는 병뚜껑 분리배출 방안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부는 재활용 과정에서 병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뚜껑을 그대로 닫아서 버리라고 안내하고 있다.

나눔초 5학년2반 담임 오은아(39) 교사는 “한 학기 동안의 노력에 대한 환경부 장관 차원의 답변을 들어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함께 노력한 보람과 뿌듯함을 얻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관련기사: 우리가 모은 병뚜껑 받았나요? 친환경 제품으로 답장해줘요

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11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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