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20개국(G20) 국민 73%는 “인간이 미래에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급변점)로 지구를 몰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자연유산 지키기를 주창하는 글로벌코먼스연합(GCA)은 17일(한국시각) 국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해 지난 4~5월 주요 20개국 1만9735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유한 나라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국가 국민들의 기후위기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과 같은 73%였다. 터키(85%)와 브라질(83%)은 우리보다 높고 미국(60%), 일본(63%), 영국(65%)은 낮았다. 세계자연유산이 처한 상황에 58%가 우려를 표시했는데, 역시 부유한 나라의 동의율이 낮았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