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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거미줄 성분으로 만든 아디다스 운동화

등록 2016-11-21 11:06수정 2016-11-21 11:36

[미래] 이주의 사이테크 브리핑
아디다스 제공
아디다스 제공
17일(미국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열린 바이오직물 콘퍼런스에서 아디다스가 바이오스틸 섬유로 만든 ‘콘셉트 운동화’를 공개했다.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 때 사용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스틸은 다른 합성소재보다 가볍고 튼튼하다. 아디다스는 “다른 운동화보다 15% 가볍고, 폐기된 뒤 완전히 썩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팔리는 일종의 ‘콘셉트 운동화’로, 아디다스는 추가 연구를 거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지난 6월 바다 쓰레기로 만든 콘셉트 운동화 ‘팔리’를 내놓은 바 있다. 남종영 기자, 사진 아디다스 제공

빛을 맛보는 단백질 발견

빛을 맛으로 느끼는 새로운 광수용체가 발견됐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17일(현지시각) 무척추동물의 맛 수용체 가운데서 ‘LITE-1’이라는 새로운 광수용체 단백질을 발견해 생물학 분야 저명저널인 <셀>에 보고했다. LITE-1은 과학실험에서 널리 쓰이는 밀리미터 크기의 눈 없는 회충(선충류)에서 발견됐다. 이 단백질은 맛 수용체에서 발견됐지만 포유류의 맛 수용체와는 다르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동물에서 빛 수용체가 발견되기는 크립토크롬과 옵신에 이어 세번째로, LITE-1은 이들보다 광 수용성이 50배나 높다. 특히 자외선 A와 B 수용성은 10~100배에 이른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햇빛차단제(선스크린)를 개발하거나 과학연구 도구로 쓰이길 기대하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사진 미시간대 제공

온도 오르면 화산폭발 냉각효과도 줄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자들은 기후모델 분석을 통해 다음 백년 동안 화산폭발 때 성층권까지 도달하는 황의 양이 최대 12%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연구 결과를 지난 16일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대기>에 발표했다. 지구 온도가 올라갈수록 대기의 하층이 팽창해, 화산폭발 때 분출된 황이 높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구에서 해마다 3~5개가량 폭발하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황은 10~15㎞ 상공의 성층권까지 올라가 1~2년 동안 머무르며 햇빛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춰주는 구실을 해오고 있다. 연구자들의 예측은 온난화가 계속될수록 화산 분출에 의한 지구 냉각 효과가 일부 상쇄돼 지구 온도가 지금까지 알려진 수준보다 더 올라갈 위험이 있다는 경고다. 김정수 선임기자, 사진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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