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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4.5규모 여진…‘야자’ 학생들 긴급 대피

등록 2016-09-19 21:52수정 2016-09-20 01:05

19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나자 경주 황성동 유림초등학교에 경주시민이 대피해 있다. 경주/시민 김영찬씨 제공 연합뉴스
19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나자 경주 황성동 유림초등학교에 경주시민이 대피해 있다. 경주/시민 김영찬씨 제공 연합뉴스
12일 규모 5.8 지진 발생 뒤 380여차례 여진 이어져
전국서 “진동 느꼈다” 신고…국민안전처 누리집 또 먹통
경북 경주에서 또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33분 58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지난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다. 진앙지는 12일 지진 발생 지점에서 3㎞ 떨어진 곳으로 진원은 땅속 깊이 14㎞인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오후 9시께도 같은 지점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은 9시30분 현재까지 모두 380차례 일어난 것으로 기상청은 집계했다.

이 지진 여파로 경주는 물론 부산, 울산, 대구 등 영남 지역에서 약 10초 동안 진동이 감지됐다. 대전, 경기, 전남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 전화가 119소방본부에 이어졌다. 진앙지 근처 경주시 일부 시민들은 아파트에서 나와 대피하기도 했다. 경주 월성원전이 몰려 있는 양남면에 사는 주민 김진일(71)씨는 “갑자기 집이 흔들려서 마당에 나왔는데 일부 주민들도 집 밖에 나와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번처럼 큰 진동은 아니었지만 계속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고교 72곳에 하교를 지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직후 “인근의 신월성 원전을 비롯해 모든 원전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에 이어 일주일 만인 19일 오후 8시 33분께 건물이 흔들릴 만큼 강한 여진이 발생하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에 비상 대피 안내가 게시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에 이어 일주일 만인 19일 오후 8시 33분께 건물이 흔들릴 만큼 강한 여진이 발생하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에 비상 대피 안내가 게시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규모 5.8 지진의 경우 앞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의 영향을 받아 발생했다. 이번 지진도 당시 풀린 응력이 옆 단층에 영향을 끼쳐 발생한 여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하지만 여진의 여파로 규모가 5.0이 넘는 큰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경주 지진 사태 직후 접속이 안 돼 여론의 질타를 받은 국민안전처 누리집이 일주일 만에 일어난 여진에 다시 다운됐다. 19일 저녁 8시40분부터 안전처 누리집은 접속이 안 되기 시작해 9시50분 현재까지 접속 불능 상태다. 지난 14일 정부는 안전처 누리집 처리용량을 최대 80배까지 향상시켜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전처는 늑장 발송 비판을 받은 지진 긴급재난문자를 이날은 지진 발생 5·8분이 지난 오후 8시38분과 41분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원낙연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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