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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한국에도 세계 톱10 슈퍼컴 생긴다…1초당 60경번 연산

등록 2022-08-22 13:00수정 2022-08-22 14:56

정부, 2024년까지 ‘슈퍼컴 6호기’ 구축하기로
5호기의 23배 연산 능력…세계 5~10위 예상
2018년부터 운용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 5호기 ‘누리온’.
2018년부터 운용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 5호기 ‘누리온’.

한국에도 세계 톱10 안에 들 슈퍼컴퓨터가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 계획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9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페타플롭스(PF)급 이상의 이론성능을 갖춘 슈퍼컴 6호기 구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하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슈퍼컴 6호기는 1초당 60경번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키스티)가 운영하고 있는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의 이론성능 25.7페타플롭보다 약 23배 빠른 속도다. 또 현재 세계 슈퍼컴 성능 2위인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후가쿠(이론성능 537페타플롭스)보다도 빠르다.

5월 말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22 국제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슈퍼컴 프런티어가 실측 성능 기준으로 초당 연산 횟수 1.102엑사플롭스(1엑사=100경)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엑사급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

정부는 세계 각국이 슈퍼컴의 성능을 속속 높이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한국 슈퍼컴 6호기는 2024년 기준으로 세계 5~10위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정통부 안희남 주무관은 “슈퍼컴 5호기는 연산 처리 장치가 모두 CPU 기반이었으나 최근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훈련 수요가 커지는 것을 반영해 6호기에서는 GPU 장치도 곁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8년에 구축된 5호기는 최근 1년 사용률이 평균 77%, 최대 90%나 돼 과부하상태에 이르러 신규 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세계 톱500 슈퍼컴 순위에 든 한국 슈퍼컴은 모두 6대다. 2021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인공지능 연구 등을 위해 삼성종합기술원에 설치한 SSC-21가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기상청의 구루와 마루가 31~32위, 키스티의 누리온이 42위, 올해 에스케이텔레콤이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설치한 타이탄이 85위, 삼성전자의 SSC-21 스캘러블 모듈이 315위였다. 슈퍼컴 순위는 매년 5월과 11월에 발표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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