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디지털 플랫폼 노동의 확산과 사회적 보호 제도의 진화\' 주제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대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합의’라는 슬로건 아래 이틀간 열린 제10회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24일 폐회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중첩된 기후위기를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들이 이틀 내내 논의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이틀째 열린 아시아미래포럼은 △한국 사회 녹색전환 △격차사회의 포용 전략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등을 논의하는 6개 분과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52명의 발표·토론자들은 기후위기 대처와 전세계적인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 해소 방법에 머리를 맞댔다. ‘어른들은 기후위기를 방치하지 말라’는 스웨덴의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질타를 이어받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날에 이어 경제 시스템의 대전환 방식을 고민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소외 없는 지역 경제공동체 구상과 ‘금융의 포용성’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가치도 논의했다.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 방안도 모색됐다.
이번 행사에 협력자로 참여한 환경부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녹색혁명’을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앞선 인사말에서 △온실가스 배출 10위 △플라스틱 배출 1위의 환경성적표를 언급하며 “그 자체로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이제는 녹색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 사회가 질서있게 녹색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담론을 이뤄내야 하며 지구촌 전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