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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기업이 기후변화 대책 동참해야…사회적 대화기구 만들어 논의”

등록 2019-10-24 01:39수정 2019-10-30 14:49

정책대담 : 지속가능성, 묻고 답하다
‘대전환: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합의’를 주제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부터),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이사, 마르코 마르투치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장, 김은미 이화여대 교수가 정책대담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대전환: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합의’를 주제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부터),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이사, 마르코 마르투치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장, 김은미 이화여대 교수가 정책대담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오전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된 정책대담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주제로 진지한 문답이 이어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좌장으로 질문을 던지고,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이사와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마르코 마르투치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환경보건센터장이 답했다.

과거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국내에 ‘사회책임 경영’이라는 개념을 널리 알린 문 대표는 토론에 앞서 간단한 발제를 했다. “세계는 탄소경제에 중독돼 있다고 할 정도이며 현재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상황을 진단했다. 그가 기대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는 스마트 공장·도시·정부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스마트 경제를 가속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평생학습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평생학습을 통해 모두가 신기술의 수혜자가 되도록 하고, 새 플랫폼의 수혜자가 되도록 해야 혁신과 창업에 기반한 창업가·기업가 정신이 발현된다”고 말했다.

‘현재 환경 위기가 과거와 다른 것인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명래 장관이 질문하자, 김은미 교수는 “환경과 경제발전의 문제를 상생 관계로 보면서, 빈곤 퇴치를 위한 경제성장을 이유로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1987년 전에는 큰 화두가 아니었던 기후변화나 불평등, 테러리즘 같은 새로운 이슈로 새로운 문제들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주주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지적에 문국현 대표는 “95%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나 비영리기관(NGO)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보고, 기업에 더 큰 역할을 줘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환경 정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조명래 장관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게 중요하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같은 제도에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하자, 문 대표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대립적인 생각마저도 서로 경청하면서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학계가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기술과 프로세스 혁명, 교육 혁명이 이뤄지도록 하루빨리 대통령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발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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