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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84% 대 44%…문 대통령 취임 4주차 지지율 ‘박근혜의 2배’

등록 2017-06-08 21:34수정 2017-06-08 21:51

문재인 대통령과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소통 행보’ 높게 평가
취임 한달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취임 4주차인 5월30일~6월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84%로 갤럽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를 시작한 1984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임 첫 한달째 각각 71% 지지율을 기록했던 김영삼(1993년 3월)·김대중(1998년 3월) 전 대통령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60%(2003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52%(2008년 3월)였다. 4주차 지지율이 44%(2013년 3월)에 불과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견주면 두배 가까운 수치다.

갤럽의 5월30일~6월1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843명)은 ‘소통·국민공감 노력’(18%)을 높게 평가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현충일 추념식에서 유족 및 유공자들과 나란히 앉고, 그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거나 안아주는 모습 등에서 진정성과 소탈함을 느꼈다는 이들이 많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8일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첫 30일을 자평했다.

하지만 아직 진용을 갖추지 못한 1기 내각 구성 및 인사 검증, 추경 처리, 야당과의 협치, 들썩이는 집값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지지율은 요동칠 수 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국정수행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도가 5월 5주차에 78.1%로 4주차(84.1%)에 견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쪽은 원인으로 “인사청문회·사드 보고누락 파문에 따른 야당의 공세와 지지자 이탈”을 꼽았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당-정 간 인사 갈등이나, 추경을 둘러싼 정책 갈등, 자유한국당이 아닌 다른 야당과 집권당 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변수”라고 내다봤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정치분석실장은 “초기 지지율 하락은 어차피 거치는 관문”이라며 “과반수 지지율로 연착륙하려면, 결국 경제나 안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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