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할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안현호(60)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안 전 차관이 일자리 수석으로 내정돼 얼마 전부터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차관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1981년 행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지냈다. 이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과 단국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안 전 차관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차관을 지냈지만 참여정부 관계자들과도 가까웠다”며 “평소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창출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안 전 차관의 내정 소식에 “안 전 차관이 이전 정부에서 관료를 하고 경제 단체에서 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의지나 노력, 실천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인선을 재고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주치의로 송인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명예교수와 김성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 등 양·한방 의료진 2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위암 진단 등 소화기 질환의 권위자로 2003~2008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고, 중풍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 병원장은 대한한의사협회가 대통령 주치의로 공식 추천했다.
이정애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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