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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동남풍 탄 홍준표, 안철수 맹추격

등록 2017-04-27 23:19수정 2017-04-27 23:50

리얼미터 조사서 지지율 13%로
보수·TK·박근혜 3가지 카드로
막말 논란에도 옛 여당 지지자 결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김천역에서 유세하는 가운데 사드반대 시민들이 집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김천역에서 유세하는 가운데 사드반대 시민들이 집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동남풍’을 타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27일 나온 <기독교방송>-리얼미터 여론조사(24~26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를 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4.4%)가 큰 차로 1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안 후보(22.8%), 홍 후보(13%), 심상정 정의당 후보(7.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4%) 순이었다.

홍 후보의 ‘동남풍 전략’을 떠받치는 키워드는 크게 강경보수, 대구·경북, 박근혜 세 가지다. 홍 후보는 지난 4차례 티브이(TV) 토론회 등을 통해 어떤 주제가 나와도 “강성 귀족노조”, “전교조 적폐세력” 등 ‘깔때기’ 발언으로 일관해 왔다. 안철수 후보에게 내줬던 보수의 본산 대구·경북에 집중한 것도 효과를 봤다. 홍 후보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을, 27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와 김천을 잇달아 방문했다. 대구 방문은 지난달 31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무려 6번째다. “박근혜는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했던 홍 후보가 박정희·박근혜 띄우기에 적극 나선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이날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일 존경한다”고 했다.

홍 후보 캠프에서는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 안 후보와 지지율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한쪽이 오르면 한쪽이 빠지는 시소관계”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듯 그간 잠잠했던 홍 후보의 막말도 다시 터져나왔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지역 유세 현장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 “티케이에서는 살인범은 용서해도 배신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끄집어냈다. 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되면 대북정책 대통령은 김정은이 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동남풍이 수도권까지 올라오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실 관계자는 “막말 이미지의 홍 후보가 수도권에 먹히기는 쉽지 않다. 의원들도 지역구에 내려가 있기는 하지만 적극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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