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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든든한 안보 대통령’ 강조

등록 2017-04-26 21:11수정 2017-04-26 22:21

포천 통합화력격멸훈련 참관
“안보 대응엔 여야 따로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가 26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가 26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군의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며 안보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한반도 위기론 등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안보 역량을 강조하며 ‘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 참석해 48개 부대 2000여명의 한·미 장병들이 아파치·코브라 헬기 등을 이용해 표적 공격과 공중강습 작전을 펼치며 적 도발을 제압하는 훈련을 참관했다. 그는 이날 훈련을 돌아본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지난번 태양절 때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면서 열병식을 하고, 요즘은 또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화력 훈련을 하고 있어 우리가 안보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며 “안보 대응 태세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대선 후보들까지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 이 훈련에 참관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이날 통합화력격멸훈련 참석에 앞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전직 군인과 경찰, 국가정보원 출신 등 이른바 ‘안보역군’들이 문 후보의 ‘한반도 비핵화 평화구상’과 책임 국방 의지 그리고 굳건한 한-미 동맹 정책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 위한 자리였다.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방안보 그룹에는 송영무 전 해군총장과 박종원 전 공군총장, 한창희 대한민국 병장전우회 중앙회장, 최준택 전 국정원 3차장 등이 포함됐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천군만마라는 말은 원래 ‘압도적인 군사력’을 뜻하는 말이었고 요즘은 흔히 ‘든든하다’는 심정을 표현하는 사자성어인데, 오늘 1000명이 넘는 백전노장들이 함께해주신다니 우리 민주당의 압도적인 안보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안보 최고 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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