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후보 등록했다. 19대 대선 공식 후보 등록은 15·16일 이틀 간 진행된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김정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홍 후보를 대신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본부장은 등록 접수 뒤 기자들을 만나 “강골검사로 깡패잡고 상사도 구속시키는 용기있고 정의로운 검사, 경남지사 때 용기와 결단, 실력을 보여준 후보”라며 “안보위기에 경제위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시기에는 용기와 결단, 경륜이 있는 분이 대통령이 돼어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이다. 이 전쟁은 지면 죽는다.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한다. 안보관이 튼튼한 홍준표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울산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좌파 1중대(문재인)가 되는 것이 두려워 좌파 2중대(안철수)를 선택하면 더 큰 재앙이 온다. 거기는 4억5천만 달러 대북송금으로 지금의 핵위기 사태를 가져오게 한 박지원 대표가 주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장악하고 있는 정당에 우리 보수우파들이 옮겨가고 있는 것은 비겁한 투표이고 비겁한 선택”이라며, 영남과 보수층 유권자들의 ‘안철수 쏠림’ 현상을 “비겁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당당하게 홍준표를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라고 했다.
이철우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고심이 많다. 반기문, 황교안, 또 안철수 후보에게 표가 흘러가고 있다. 대한민국 어려움 극복하기 위해서는 능력있고 정의로운 후보가 돼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시작할 때는 홍 후보에게 많은 지원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티케이(TK)에서 부산·울산, 충청도로 부는 ‘동남풍 전략’, ‘영남-충청 연대론’” 선거전략을 강조했다.
김남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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