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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희정 “손학규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

등록 2017-01-03 14:17수정 2017-01-03 22:35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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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과의 연대 시사에
페이스북으로 정계은퇴 촉구 글 올려
“민주주의·정당정치 원칙 훼손 안돼”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 전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말아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손 전 대표가 ‘개헌’을 고리로 국민의당은 물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와도 손잡고 ‘제3지대’란 이름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희 후배들이 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손 전 대표를 향해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시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희들을 믿고 은퇴해달라”고 적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새로운 나라의 개혁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면 문은 열려 있다”며 “기존 보수세력을 새롭게 개혁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참여하겠다고 하면 같이 생각을 해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야권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과거처럼 통합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 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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