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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부족함 반성…이제 국민속으로” 민생 집중 뜻…노선 정립 등 과제도 첩첩

등록 2016-03-01 19:27수정 2016-03-01 21:01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행사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삼일절 행사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창당 한달

지지율 급락 8%…역대 최저치
정동영-이상돈 손발 안맞고
테러방지법 국면 ‘양비론’ 눈살
호남 물갈이 공천갈등 뇌관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일 창당 한 달을 맞아 “부족함을 반성한다”며 민생 행보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호남 현역 물갈이 논란’ 등 공천 갈등과 ‘양비론 정당’ 아니냐는 정체성 논란 등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모습을 약속드렸는데 새롭지 않다는 비판 앞에 너무 아프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러나 국민 여러분이 조금 더 지켜봐 주시고 질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우리 당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의 부름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당은 실패할 자유가 없다. 포기할 권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제부터 작은 변화라도 시작하려고 한다.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면서 총선까지 당무보다는 민생 현장을 찾는 행보로 초심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질문은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대신 질의응답에 나선 박선숙 사무총장은 ‘처음 기대치에 못 미치는 데 대해 안 대표가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냐’는 질문에 “당 지지율이 안 대표의 지지율과 거의 비례하고 있다. 안 대표가 무한 책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안 대표가 국민 속으로 (가서), 기대했다가 실망한 분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도부에서 안 대표 책임론에 의견을 모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논의는 없었다”면서 “안 대표가 탈당하기 이전 지지율이 8%다. 최근 국민의당이 받은 가장 낮은 성적표가 8%다. 애초에 시작이 국민이었던 것처럼 (안 대표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과 함께 답을 찾고자 노력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이 맞닥뜨린 상황은 녹록지 않다. 먼저,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급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낸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정동영 전 의원과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사이에 햇볕정책과 관련해 다른 입장이 표출되는 등 정체성 논란이 여전하다. 안 대표는 테러방지법 등 안보 이슈에서 ‘여당도 야당도 잘못했다’는 양비론을 펼치면서, 제대로 된 노선과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호남 물갈이를 둘러싼 공천 갈등은 위험한 ‘뇌관’이다. 당장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 등 일부 호남의원들은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해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물갈이’를 주도하는 천정배 공동대표(광주 서을)의 수도권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창당 전부터 불거진,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등 안 대표 쪽 ‘원년멤버’와 탈당파 현역의원들의 간극도 해소되지 않았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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