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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2명 중 1명 “총선서 현역 의원 안찍겠다”

등록 2015-12-17 19:43수정 2015-12-17 23:16

‘안철수 탈당’ 여론조사
총선 교체 여론 커지나
유권자 절반가량은 내년 총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지지자들의 ‘현역 물갈이’ 의지가 새누리당 지지자보다 강했다.

‘현재 지역구 의원들을 다음 총선에서도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조사대상자의 29%가 지지를, 48.6%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현역의원 물갈이를 원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제주에서 현역의원 교체 의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 응답자의 51.9%는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해, 지지하겠다(26 .5%)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뒤를 이어 제주(50%), 호남 (49.1%), 강원(47%), 영남(45.6%), 충청(40.3%) 순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유권자들 물갈이 의지 강해
수도권·제주·호남 순 높아

호남지역 안에서는 시도별로 물갈이에 대한 온도차가 났다. 광주는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8.4%로 높게 나왔지만 전북, 전남은 각각 45.4%, 45.6%였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58.3%로 현역 교체 여론이 높았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중심으로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대구·경북 지역은 다소 복잡하다. 대구는 현역의원 지지 응답이 30.4%, 교체 입장이 39.4%로 교체 요구가 다소 높았으나,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도 30.2%나 됐다. 경북은 현역 지지가 40.9%, 교체가 39%로 비슷했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현역의원 지지 응답이 50%로 교체(31.7%)보다 우세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선 현역 지지는 31.9%, 교체는 53.7%로 물갈이 요구가 훨씬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 지지자들은 현역 교체 의견이 59.9%로 현역 지지 의견 25.6%보다 높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관련 영상] ‘안철수 신당’, 잘 되기 어렵다 /더 정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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