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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새정치는 평생 야당 작정한 당”

등록 2015-12-15 14:42수정 2015-12-16 20:47

이분법·순혈주의·온정주의 표현 쓰며 비판
“합리적·개혁적 보수세력과도 손 잡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15일 합리적·개혁적 보수 세력과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잡고 싶은 정치세력이나 염두에 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합리적·개혁적 보수가 아니라 수구적 보수의 편에 선 사람이면 곤란하다”며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지 않고 수구보수가 아니라면 어떤 사람과도 함께 손잡고 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부패·막말·갑질에 대해 단호한 사람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지 않고 순혈주의·폐쇄주의에 빠지지 않은 사람 △수구보수가 아닌 사람을 연대 대상으로 정리했다. 그는 “예전에 새정치추진위원회 시절에 말했던 방향대로 ‘합리적 개혁 방향’에 동의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장인) 국회 정론관까지 복도가 꽤 긴데 천천히 걸어가면서 발표 마지막 5분 전, 10분 전까지도 문재인 대표의 답을 기다렸다”며 탈당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편의 기대도 갖고 있었지만 결국 단상에 서게 됐고 준비해온 회견문을 읽으며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새정치연합을 떠나게 돼 참담하고 죄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야권 분열의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그냥 봉합해서 그대로 가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무난하게 질 것”이라며 “외부에서 충격줘서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비판에는 날이 서있었다. “지금 새정치연합은 평생 야당만 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다. 혁신을 하는 척만 하지 더 큰 혁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목적 같은 사람이 함께 가는 게 연대인데 새정치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생각 다른 사람을 새누리당이라고 배척을 합니다. 그러면 절대로 집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향인 부산 지역에 출마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 저는 노원구 국회의원이다. 지역구에 대해서는 변동사항 없다”고 답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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