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 대통령’이 누구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4위(4.1%)로 꼽혔다. 서거 이후 ‘반유신 반독재 투쟁’ ‘하나회 척결’ 등 그동안 과에 가려있던 공이 재평가되면서 2009년 8위(1.3%)에서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조사에서 1위는 박정희(40.7%), 2위는 노무현(29%), 3위는 김대중(14.1%) 전 대통령이 꼽혔다. 5위부터는 이승만(2.3%), 전두환(1.4%), 이명박(1.3%), 최규하(1%), 노태우(0.6%), 윤보선(0.5%) 전 대통령이었다. 2009년 같은 조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3%로 8위에 그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살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절반씩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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